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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My Marathon History
9회차 5Km 마라톤 후기

조회수:143

  • 김진욱
  • 20-10-26
올해 2월부터 다이어트 목적으로 런닝을 시작하였다가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서 이번 마라톤 광고를 보고 급하게 참가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달리기를 하면 나 자신과 타협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록을 측정할때도 조금만 더 뛰면 개인 기록을 세울 수 있는데도 이정도면 충분했다는 자기만족으로 오히려 기록을 낮추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마라톤 대회를 신청하고 이번 만큼은 기록을 세워보자는 마음가짐으로 3주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5Km씩 뛰면서 대회 준비를 하였다.

연습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숨이 차거나 다리 근육통이 아닌 400트랙을 13바퀴를 돌아야 하는 지루함이였다. 해가 짧아지고, 연평도라는 작은 섬에서 근무하다 보니 차량이 안다니는 평지가 없어서 안전 문제로 400트랙밖에 뛸 장소가 없었다.
뛰어도 뛰어도 끝이 안보이는 지루함이 연습을 하면서 제일 힘든 부분이였고, 10Km를 신청하지 않고 5Km를 신청한것도 트랙을 25바퀴나 뛸 자신이 없어서였다.

엊그제인 24일 기록을 측정하기 위해 면민구장에 가서 뛰기 전 바나나를 먹으면 좋다는 말을 들어서 바나나를 한개 먹으며 몸을 풀었다.

평소에눈 430 ~ 500페이스로만 뛰다가 기록을 위해서 400패이스로 뛰었다. 2km지나는 시점에서 오버페이스를 해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다시 페이스를 회복해서 뛰었다. 마지막 남은 500m 이 악물고 뛰어서 인생 첫 20분대를 찍었다. 무리를 한 탓인지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개침을 질질 흘리면서 5분가량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서 퍼져있었다. 10회차에도 접수를 할까 하다가 다음번에는 10Km를 뛰어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체력을 기르고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5Km 생애 첫 마라톤은 개인 기록을 갱신하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디.